이글루스 | 로그인  


히스토리언 (딱 일년이 되었네.)

충격과 공포다... 마지막 글을 쓴 지가 일년이 되었다니.
독서록 정도는 써야지... 흠흠....

11/30 엘리자베스 코스토바 - 히스토리언
박진감 넘치게 3권을 내리 달렸다. 내년에 동유럽을 가고 싶었어서 그런지 매우 가고싶다는 마음이 ㅋㅋ 컸었지만.
이 소설은 마무리가 좀 그렇다.
난 애기라서 아름다운 해피엔딩을 좋아하는데.
해피 엔딩이 되려다가 현실적으로 끝낸 느낌?
박진감 넘치긴 하지만 비현실적으로 충격적이진 않다.

이런 역사적 사실들을 바탕으로 한 소설들은 어디까지가 진짜일까에 대한 생각들이 든다.
책 내용과는 별개로 저자의 머리속도 궁금해지고 말이다.

흡혈귀가 진짜 있을까? 하는 귀여운 나이는 지난 지가 오래라서. 이제는 그런 순수한 생각은 들지 않지만.
흡혈귀의 삶에 대해 좀 색다른 생각을 하긴 한다.

모두와 함께 살던 생전의 흡혈귀는 포악하고 피를 좋아 했겠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는 사람들은 모조리 죽음으로 잃어버린 흡혈귀의 외로움이 책으로 연결된 것들이 생각난다.
토마스 아퀴나스나 에라스무스 저서들 첫 발행본?이 있었던 그의 영원의 외로움을 채워 주었을 서재들.
왜인지 그게 기억이 난다.
클수록 왜 자잘한 사실들에 골똘해질까?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두치와 뿌꾸의 큐라라는 캐릭터를 드라큐라와 동일시 했었는데,
이제는 아마 벨벳 옷을 입고 외로움과 싸우는 단정하면서도 약간은 히스테리적이고 병적인 외로움을 지닌 고집쟁이 (약간은 덕내나는...) 백작? 이 떠오를 것 같다.

by 젤리핑크 | 2011/12/01 00:16 |   └지구서적 연구 | 트랙백 | 덧글(0)

간만에 블로그에 들어오면

간만에 블로그에 들어오면 나 정말 글이라고는 가나다밖에모르는 까막눈인데 그래도 문장 정도는 완성하던 개구리 시절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컴퓨터로 쓰는게 물론 더낫기야 하겠지민 하도컴퓨터로 하는 작업들에 요즘 피로를 느껴대는 통에.. 오늘은 아이폰으로. 쩜쩜.

아마 글씨 색도 잘 못바꿀것 같고, 사진 넣는 것도 귀찮겠지만 그래도 글쓰는데 의의가 있지 싶다. 가뜩이나 정리좀 차곡허니 해놓고 살고 싶은 마음이 새어나와서 이렇게 또작심삼일이 될게 분명한 블로깅으로 연결되었다고 생각하면 되지뭐ㅋㅋ

by 젤리핑크 | 2011/04/12 23:34 | 지구인 연구 | 트랙백

최근에 읽은 것들

간이역 여행 - 차 있으면 좋겠다. 나중에 차사면 이 책 사서 다 가봐야지. 재미있는 곳이 많았다.
역시 여행은 겨울,여름이 아니라 봄가을이다. 늘 별 생각없이 학기중에 멀리 가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접게된다. 방학 있으니까 이러면서... 봄가을에 예쁜데가 얼마나 많은데..
내년에는 여기저기 가봐야듸

미술 탐험 - 읽다 말았다. 흥미가 확 안생기면 못읽는거지 뭐..

그림의 목소리 - 이런 책은 별로 재미가 많이 없었다ㅠㅠ 글들은 괜찮았지만 난 좀더 사실적이고 근거 있는.. 그런게 좋다. 그림읽어주는 여자 같은 책은 별로다. 왠지 글쓴이의 생각을 강요받는 느낌? 난 지식이 좋다 난 이과생이니까 우하하(..)

체게바라 평전 - 좀 길었지만 다 읽었다.
친구가 재미없었다 해서 그런지 재미있었다. 이 책 별로라는 사람도 많았지만 난 괜찮았음.
근데 우리반 애들한테 옮았나 보다. 전쟁끝나니까 지루해서 잠시 쉬었....
다른건 다 냅두더라도, 자기가 생각한 곧은 길만 쭉 따라가다 휘지 않고 뚝 부러진 체게바라의 삶이 대단하다.
읽다보니 피델 카스트로의 삶이 궁금해졌다.

1만시간 동안의 남미 - 다시 읽었다.
아까도 말했듯 난 생각이나 느낌을 강요받는 건 싫어하지만 이 책은 참 좋다. 뭐랄까 박민우씨의 여행을 대하는 태도에서 열정을 얻어온달까? 암튼 어두워질 때 읽으면 밝아진다. 다음에 사야지. 거푸 3권을 죽죽 읽어버렸다.

세계에서 가장 경이로운 자연·문화 유산 100 - 푸하하. 사진책인데. 누군가 빌렸다 반납하는데서 주워왔다.
사진이 시원시원해서 후딱 넘겨가며 읽었다. 요즘 가르치던 캄보디아 앙코르와트가 엄청나게 가고싶어졌다.

카페 쓰이다 - 베트남 티켓 끊고, 여행기를 읽고 있다.
이 사람의 여행은 그다지 큰 재미가 없었다. 이유는 일화보다는 투어가 많이 나와서.. 하지만 읽다보니 베트남은 거리가 길어서 이런 여행기가 나온 것도 이해도 된다. 사파가 참 기억에 남는다고 했었는데. 세계 테마기행 보다가 돈과 상업성에 물들어버린 씁쓸함을 그린 내용에 충격을 받기도 하고 .. 사진들은 괜찮았음ㅎ 이 사람 다른 여행기도 나중에 읽어봐야지.

by 젤리핑크 | 2010/11/17 00:21 |   └지구서적 연구 | 트랙백 | 덧글(1)

그림이 된 건축, 건축이 된 그림, 열하일기

둘다 두권, 세권짜리인데 잘 골랐다.

그림이 된 건축, 건축이 된 그림은 내가 그림도 좋아하고 건축도 여행도 좋아하니까 덥썩 집었는데. 어찌나 맘에 들던지.
끌리기는 월리엄 터너의 틴턴 수도원 그림이 참 맘에 들어서 집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흥미롭기도 하고.
이런 책은 막판에 살짝 질릴 수 있는데 마지막이 조지아 오키프의 어도비 건축에 관한 것이어서 기존 그림 & 건축, 풍경과는 달라 맘에 들었다. 중간에 음악과 크로스한 것도 있고, 파우스트 공연과 크로스한 것도 있다.

감상이 뭐 이래?

열하일기 강추.
전에 박민우 씨의 글 읽을때 간지같은 데(?) 들어있는 글귀가 맘에 들어서 읽었는데, 참 재밌다.
여행기는 맞는데, 옛날 사람이고.
옛날 사람인데 내용은 웃기고 ㅋㅋ
쭉 읽어야지. 세권짜리 완역이라 더 맘에 든다.

맘에 드는 구절이다.
여행 출발하며
/ 항시 입버릇처럼 '반드시 한 번은 구경을 해야지' 하던 말도 이쯤 되면 별것이 아닌 두번째로 밀려날 것이다.

정말 탁트인 멋진 광경을 보고 옆 사람과 대화하며 적은 글.
/ 사람들은 단지 인간의 칠정 중에서 오로지 슬픔만이 울음을 유발한다고 알고 있지, 칠정이 모두 울음을 자아내는 줄은 모르고 있네.
막히고 억눌린 마음은 시원하게 푸는 데에는 소리를 질러 버리는 것보다 빠른 방법이 없네.
사람들이 지극한 경우를 겪지 못하고 슬픔과 울음을 짝을 맞춰 놓았네.
/ 멋진 광경을 보면 울 수도 있다. 쓰고 나니 쌩뚱맞다 ㅋㅋ

by 젤리핑크 | 2010/11/11 20:41 |   └지구서적 연구 | 트랙백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